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사랑하셨다는 말은 막연한 위로가 아닙니다. 그 사랑은 죄인을 위해 오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 속에 드러났고,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열었습니다. 복음은 종교적 분위기나 착하게 살자는 권면보다 훨씬 깊고 분명한 소식입니다.

이 글은 성경이 말하는 복음의 핵심을 차분히 따라갑니다. 하나님은 누구신지, 인간의 죄는 왜 가볍게 넘길 수 없는지, 심판 앞에 선 사람에게 왜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구원자인지, 그리고 믿음과 회개가 어떤 은혜인지 설명합니다.

종교가 줄 수 없는 확신

사람은 죽음 이후의 일을 자기 경험으로 확인할 수 없습니다. 전통, 관습, 선행, 종교적 열심이 마음에 잠시 안정을 줄 수는 있어도 죄를 씻고 하나님 앞에 의롭게 서게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복음은 먼저 우리에게 묻습니다. 내가 의지하고 있는 것이 참으로 나를 구원할 수 있는가?

하나님과 인간을 바로 보는 일

성경은 하나님을 거룩하시고 선하시며 공의로우신 창조주로 보여 줍니다. 동시에 인간은 그 하나님을 떠나 자기 길로 간 죄인이라고 말합니다. 죄는 단지 실수나 약점이 아니라 하나님을 거스르는 마음의 방향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더 나은 자기계발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화목입니다.

십자가에서 열린 구원의 길

하나님은 죄를 모른 척하지 않으셨습니다. 사랑이 풍성하신 하나님은 자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죄인이 받아야 할 형벌을 담당하게 하셨고, 그리스도의 완전한 의를 믿는 자에게 입혀 주셨습니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가 함께 드러난 자리입니다.

믿음과 회개는 은혜의 응답

복음은 우리에게 공로를 쌓으라고 요구하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죄에서 돌이키라고 부릅니다. 믿음은 그리스도께 자신을 맡기는 것이며, 회개는 하나님 없이 살던 길에서 돌아서는 것입니다. 이 둘은 사람이 자랑할 업적이 아니라 성령께서 주시는 은혜의 열매입니다.

오늘 복음을 들으십시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단지 처음 교회에 나온 사람만을 위한 기초가 아닙니다. 이미 믿는 사람도 날마다 다시 들어야 할 생명의 소식입니다. 자신의 선함보다 그리스도의 은혜를 바라보십시오. 죄책감보다 십자가를 바라보고, 막연한 두려움보다 부활하신 주님을 바라보십시오. 복음은 죄인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가장 분명하고 따뜻한 초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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